서울 강남역 인근 한 카페에서 '묻지마 식빵 테러'를 당한 여성의 사연이 확산하면서 경찰의 안일한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4일 조선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 A씨가 최근 소셜미디어(SNS)에 올린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A씨는 "강남역 카페에서 묻지마 빵 싸대기를 맞았다. 칼이나 포크, 염산이었으면 (어쩔 뻔했냐)"라며 당시 폐쇄회로(CC)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상에는 갑자기 한 여성이 테이블에 앉아있던 A씨에게 플라스틱 상자를 던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상자 안에 있던 식빵이 튕겨 나와 A씨의 얼굴에 맞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A씨와 주변에 앉은 사람들은 화들짝 놀라 물체를 던진 여성을 바라보고, 여성은 그대로 달아나며 잠시 후 A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여성을 쫓아가는 모습으로 영상이 마무리 됩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"신고하려고 경찰서 가서 진술서 다 쓰고 영상 보여줬지만, 담당 형사라는 분이 오셔서 제게 '얼굴도 안 나오고 CCTV로는 절대 못 잡는다'면서 '이거 말고도 중범죄 사건들로 바쁘다, 안 다쳤으면 된 거 아니냐. 그냥 가라'고 하더라, 그래서 그냥 나왔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A씨는 해당 사건이 2년 전에 일어났고, 시간이 지났지만 추억으로 남기자는 생각에 영상을 올렸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영상이 확산할수록 온라인에서는 경찰이 엄연한 '묻지마 폭행' 사건에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강남경찰서 측은 당시 사건이 기록에 전혀 남아 있지 않고 반려했다는 기록마저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2022년에는 고소·고발 반려제로 인해 수사할 만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고소·고발장은 돌려보냈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2023년 8월부터는 수사규칙 개정안 도입으로 경찰의 고소·고발 반려제가 폐지됐고, 접수되는 사건은 반려할 수 없고 무조건 검토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A씨의 사건은 반려 내역에도 따로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"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파했다"며 "재수사를 원해 고소장을 내면 적극 수사하겠다"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AI 앵커ㅣY-GO <br />자막편집 | 이 선 <br />화면출처ㅣX@gimseonpil49726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YTN 이유나 (ly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70813251366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